우선 아름답습니다. 손에 쥐고 있는 것만으로 상당한 만족감을 주더군요. 프로포토의 매력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겠네요. 또한 이것까지 있어야 하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기능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작고 가볍습니다. 저번 달에 B1과 장비들을 들고 영국에서 산을 올랐다가 촬영 후에 정말 앓아 누웠는데 이제는 그럴 일이 없겠네요. 기동성이 훨씬 더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헤드가 가벼워서 야외촬영에 C스탠드를 무겁게 동행할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B1보다 광량은 적지만 제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는 대개 ‘충분’합니다. B10의 파워는 B1보다 1 stop이 적은 광량인데도 불구하고 실사용 시에는 그보다 출력이 조금 더 강했습니다. 인상적이었죠. 출력 자체를 두고 보았을 때는 B2보다는 B1에 조금 더 가깝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B10은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특히나 제가 작업하는 방식에 있어서 모든 부분이 적합합니다. 평소 야외에서 에디토리얼 작업을 할 때에는 자연광을 이용해 아름다운 사진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합니다. 조명은 자연광에 자연광을 더하는 역할을 하고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더할 나위 없습니다.
스튜디오 촬영 시에는 파워를 연결하여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걱정할 것이 없었죠. 모델링 라이트 또한 컬러 밸런스를 조정할 수 있어서 조정해 보다가, 다음에는 모델링 라이트로만 작업을 해보아야 겠다는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죠. 아직까지는 큰 단점을 찾지 못했네요.
A1의 경우 필 라이트로 온전히 사용하기에는 강했습니다. 소프트 바운스 등의 액세서리가 있었다면 활용성이 훨씬 좋았을것 같네요. 작은 크기의 장점을 활용한다면 오프 카메라 플래시로 사용할 때 바닥이나 테이블에 올려놓는 등 적재적소에 라이팅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프로포토 시스템들과 조화롭게 쓸 수 있겠더라고요.
레이케이 (Rayk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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